
양미경과 금보라의 갈등이 심해졌다.
9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'국가대표 와이프'에서는 오장금(양미경 분)과 나선덕(금보라 분)의 갈등이 심해진 모습이 전파를 탔다.
이날 전단지 알바를 하다 들킨 나선덕은 "남의 돈 벌기가 쉽지가 않네. 그동안 애미가 고생이 많았겠다. 이거 몇장 돌리는 것도 힘든데 집안일에 회사일에 혼자 애썼겠다 싶어 마음이 안 좋더라. 나 힘든것만 생각했지. 너 고생하는거 헤아리지 못했어. 미안하다 고맙고. 난 괜찮아. 너 먼저 들어가"라며 일어났고, 서초희(한다감 분)가 나선덕의 전단지를 낚아채 전단지 알바를 도왔다.
나선덕은 다친 강남구(한상진 분) 병문안을 온다는 오장금에 "사부인이시니? 오시라고 해. 사부인 볼 면목이 없었는데 이렇게라도 보고 풀어야지. 들어가는 길에 과일이라도 사가자"라며 마음이 풀린 모습을 보여줬다. 그리고 나선덕은 자신을 걱정하는 아들들에 "태어나서 처음으로 내 힘으로 돈을 벌었는데 나 이 돈 못 쓰겠다. 액자에 넣어 보관이라도 해야지. 네 엄마가 돈 벌수 있을만큼 건강해서 얼마나 다행이니?"라며 알바해 번 돈을 자랑했다.
서초희 집에 찾아온 여의경(김가란 분)은 다짜고짜 "오늘이 아니면 용기가 안 날거 같아서. 회사에서 팀장님 얼굴 못 볼거 같아서요. 잘못했어요 팀장님"라며 무릎을 꿇었다. 이어 여의경은 "다이아 반지 잃어버린거 처음부터 솔직하게 말 못해서 죄송해요. 반지값을 배상해야 한다는 말에 너무 겁이나서 팀장님 서랍에 그 반지 넣어둔거 저 맞다. 반지만 찾으면 다 해결 될 줄 알았다. 근데 서랍에서 팀장님 사직서 보고 그래서 팀장님 회사 나가실까봐 얼마나 괴로웠는지 모른다. 다 제 잘못이다"라며 오열했다.
여의경의 말을 들은 나선덕은 "이게 다 무슨 말이니? 지금 이 소리가 다 사실이니?"라며 화를 냈다. 이어 나선덕은 "그러니까 애미 회사에서 잃어버린 반지 때문에 회사를 그만둘뻔해고 그래서 우리 강교수가 대리운전 한거였어? 그러다 이렇게 다친거고? 사고는 네가 쳐놓고 내 귀한 아들 돈 벌어오라고 시킨거니? 네가 우리 아들 잡으려고 작정을 했구나"라며 서초희를 다그쳤다.
이어 서초희 집에 오장금과 서보리(윤다영 분)가 찾아왔다. 나선덕은 두사람에게 "잘 오셨다. 댁의 따님 데리고 가세요. 이 집에서 당장 나가"라며 "댁의 따님이 내 아들을 잡을뻔했다. 난 이렇게 소름끼치는 며느리랑 같이 살 수 없으니까 데려가라. 네 짐은 보내줄테니까 이 길로 나가 꼴도 보기 싫으니까"라고 말했다. 이에 오장금은 "왜 무슨 일만 생기면 우리 초희 탓을 하냐. 제 딸이 이 집안 식구 건사하느라 얼마나 고생하는지 모르세요? 너는 왜 아무말도 못해. 자꾸 죄송하다 하니까 다 네 잘못이 되잖아"라며 따졌다.
나선덕은 "얘가 또 누굴 잡을 줄 알고. 남자 잡는 팔자도 되물림 된다는데 참 걱정이다"라며 막말을 퍼부었고, 분노한 오장금은 "그렇게 따지면 사부인도 마찬가지 아닌가요? 사부인 말대로라면 저나 사부인이나 남편잡은 팔자라고요. 지금까지 사부인이 그런 마음으로 우리 초희를 봤다면 제 딸 데리고 가겠습니다. 너 이꼴 당하면서도 계속 참고 살거야? 너가 어디가 부족해서 나도 네가 이렇게 살 줄 알았으면 결혼 절대 못하게 했을거야"라고 소리치다 쓰러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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